같은 연 4%인데 어떤 상품은 3년 뒤 이자가 120만 원이고, 어떤 상품은 125만 원입니다. 금리를 잘못 본 것이 아니라 이자를 계산하는 방식이 다른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단리와 복리가 무엇으로 갈라지는지 숫자로 확인하고, 지금 가입하려는 상품이 어느 쪽인지 확인하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30초 요약
- 단리는 원금에만, 복리는 원금과 그동안 쌓인 이자에 이자가 붙습니다.
- 기간이 짧으면 차이가 작고, 기간이 길어질수록 차이가 빠르게 벌어집니다.
- 상품 안내의 이자 계산 방식과 이자 지급 시기를 봐야 어느 쪽인지 알 수 있습니다.
두 방식은 어디서 갈라질까요
단리는 이자를 계산할 때 언제나 처음 맡긴 원금만 봅니다. 1년 차에 붙은 이자를 그대로 두어도 2년 차 이자는 다시 원금 기준으로 계산됩니다.
복리는 이자를 원금에 더한 뒤 다음 이자를 계산합니다. 이자가 원금의 일부가 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이자를 만들어내는 몸통 자체가 커집니다.
숫자로 보면 이렇습니다
1,000만 원을 연 4%로 맡겼을 때의 세전 이자입니다. 복리는 1년에 한 번 이자를 원금에 더하는 경우입니다.
| 기간 | 단리 이자 | 복리 이자 |
|---|---|---|
| 3년 | 120만 원 | 약 125만 원 |
| 10년 | 400만 원 | 약 480만 원 |
| 20년 | 800만 원 | 약 1,191만 원 |
3년이면 두 방식의 차이가 약 5만 원입니다. 10년이면 약 80만 원, 20년이면 약 391만 원으로 벌어집니다. 복리가 힘을 내는 것은 기간이 길어질 때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1~2년짜리 상품을 고를 때는 단리냐 복리냐로 고민하기보다 금리와 조건을 보는 편이 낫습니다.
내 상품은 어느 쪽일까요
- 만기에 이자를 한 번에 받는 정기예금은 대체로 단리로 계산됩니다.
- 이자를 원금에 더해 다시 맡기는 재예치나 월복리 상품은 복리에 가깝습니다.
- 이자를 매달 받아서 쓰면 복리로 적혀 있어도 실제로는 단리처럼 움직입니다.
중요한 것은 상품 이름이 아니라 받은 이자가 어디로 가는지입니다. 이자를 다시 넣지 않으면 복리 효과는 생기지 않고, 자동 재예치를 걸어두는 것만으로 결과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세금도 함께 봐야 합니다. 이자에는 이자소득세가 붙고, 세금을 뗀 나머지가 다시 굴러갑니다. 그래서 실제로 손에 남는 차이는 위 표의 숫자보다 조금 작습니다.
직접 계산해 보기
단리 계산기에 원금·금리·기간을 넣어 단리 이자를 먼저 확인해 보세요.
같은 조건을 복리 계산기에도 넣어 두 숫자를 나란히 놓으면, 기간이 늘어날 때 차이가 어떻게 벌어지는지 눈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교육용이며, 특정 상품 가입이나 투자를 권유하지 않습니다.